
골다공증 하면 으레 중년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편견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충격적인 연구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의 20%가 골다공증 관련 골절을 경험하며, 여성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이 겪는 충격적 현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골다공증에 대한 상식이 완전히 뒤바뀌고 있습니다. 50세 이상의 남성 10명 중 1명에서 발생하고 있고, 골감소증도 10명 중 5명이 가지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골다공증 연구보고서, 2024년).
더욱 놀라운 사실은 주요 골절이 있는 남성은 여성보다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 많아서 결과적으로 사망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는 남성 골다공증이 단순히 여성보다 발생률이 낮다는 이유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심각한 건강 문제임을 시사합니다.
남성 골다공증의 숨겨진 원인, 테스토스테론이 핵심이다
30대부터 시작되는 남성호르몬 감소의 비극
남성 골다공증의 근본 원인은 바로 테스토스테론 결핍에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전후부터 해마다 약 1%씩 감소하여, 50~70대 남성의 약 30~50%는 정상치보다 감소되어 있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남성갱년기 연구자료, 2024년).
특히 테스토스테론은 단순히 남성다움을 나타내는 호르몬이 아닙니다. 남성의 2차 성징과 관련한 근육, 뼈, 체모의 발달을 촉진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테스토스테론 치료의 명과 암
테스토스테론 대체요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여전히 분분합니다. 경희대병원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논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경우 대체요법으로 유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도 존재합니다. 이는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과소평가된 남성 골다공증, 진단율과 치료율의 심각한 격차
남성 골다공증의 가장 큰 문제점은 진단과 치료에서의 성별 격차입니다. NIAMS(미국 국립관절염근골격계피부질환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여성보다 골절 후에 골다공증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더 낮고, 골다공증 치료를 받을 가능성도 더 낮은 상황입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성 환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심도가 낮은 상황입니다. 이는 골다공증이 여성의 질병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표는 남성 골다공증의 연령대별 특징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 연령대 | 발생률 | 주요 원인 | 위험도 |
|---|---|---|---|
| 50-60대 | 10% | 테스토스테론 감소 시작 | 중간 |
| 60-70대 | 15-20% | 남성갱년기 진행 | 높음 |
| 70세 이상 | 25-30% | 전반적인 노화 | 매우 높음 |
남성 골다공증 진단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T-score vs Z-score, 어떤 기준이 정확한가
남성 골다공증 진단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은 바로 진단 기준입니다. 현재 세계골다공증재단은 남성과 여성 모두 T-score(건강한 젊은 성인과 비교한 골밀도 수치) -2.5 이하를 골다공증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임상골밀도학회는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50세 미만 남성의 경우 BMD(골밀도 측정값)만으로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없다며, Z-score(같은 연령대 평균과 비교한 골밀도 수치) -2.0 이하라면 골절력과 위험요인을 모두 고려해 진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만으로는 부족한 이유
흥미롭게도 남성의 경우 골밀도 수치가 정상이어도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남성은 T-score가 -2.5보다 높더라도 골절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골밀도만으로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절 위험을 평가하기엔 한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 BMD(골밀도 측정값) 검사와 함께 생활습관, 가족력, 복용 약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진단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으로 시작하는 남성 뼈건강 지키기 전략
체중부하 운동의 놀라운 효과
남성 골다공증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올바른 운동입니다. 체중 지지 운동, 특히 젊은 나이에 시작하면 뼈를 강화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근력운동과 체중부하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테스토스테론이 근육과 뼈 건강에 모두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칼슘과 비타민D, 정확한 섭취 방법
영양소 섭취에서도 남성만의 특별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MSD 매뉴얼(의료 전문가용 종합 의학 정보서)에 따르면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들은 매일 600~800 국제 단위의 비타민 D 보조제를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칼슘 섭취 시에는 과도한 단백질이나 나트륨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이들 성분이 칼슘 배출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 골다공증, 이제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때
지금까지 여성만의 질병으로 여겨졌던 골다공증이 실제로는 남성에게도 심각한 건강 위협이라는 사실이 명확해졌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남성의 경우 골절 후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다는 점에서 더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인의 아버지께서 70대에 접어들면서 갑작스런 허리 통증을 호소하셨을 때, 단순한 디스크 문제로만 생각했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정밀 검사 후 골다공증 진단을 받으셨고, 그때서야 남성도 골다공증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테스토스테론 수치 확인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체중부하 운동과 적절한 영양소 섭취를 통한 예방 중심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은 한번 발생하면 되돌리기 어려우므로, 50세 이후부터는 꾸준한 뼈건강 관리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FAQ
남성 골다공증은 유전적인 영향이 클까요?
네,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인자예요. 특히 어머니나 자매가 골다공증일 경우 남성도 발병 확률이 높아집니다. 부모님 중 고관절 골절을 경험하신 분이 계시다면 40대부터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아요.
흡연과 음주가 남성 골다공증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은 골밀도 감소를 가속화시키고, 과도한 음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해서 뼈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특히 남성은 사회적 음주 빈도가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죠. 금연은 필수고, 음주는 일주일에 소주 3잔 이하로 제한하세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 복용 중인데 뼈 건강이 걱정됩니다
스테로이드 약물은 이차성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예요. 천식, 관절염 등으로 장기 복용하신다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의사와 상의해서 칼슘, 비타민D 보충과 함께 골다공증 예방약도 고려해보세요.
남성도 국가건강검진에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나요?
아쉽게도 현재 국가건강검진의 골밀도 검사는 54세, 60세, 66세 여성만 대상이에요. 남성은 개인 부담으로 받아야 하는데, 65세 이상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다면 비용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조기 발견이 치료 효과를 크게 좌우거든요.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