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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정신건강 & 수면 & 명상

건강염려증, 방치하면 우울증까지 온다는 충격적 사실

by 영시니 2025. 10. 19.

시니어 건강염려증, 병원 검사 결과에 불안감을 느끼는 대표 이미지

사소한 신체 변화에도 심각한 질병이 아닐까 불안해하고, 병원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도 믿지 못해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나요?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건강염려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염려증이란 무엇이며 왜 주목해야 할까

건강염려증은 질병불안장애라고도 불리며, 실제로는 신체에 이상이 없거나 경미한 증상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확신하는 정신질환입니다. 이는 단순한 걱정을 넘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건강염려증 진단을 받은 환자 중 6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50대와 4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생활 속 질병 통계, 2024년). 이것은 중장년층과 시니어 세대가 신체 기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기 때문에, 건강 염려증의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입니다.


건강염려증의 주요 원인과 작동 메커니즘

왜! 사소한 증상에도 불안해질까? 건강 염려증의 시작점

건강염려증 환자는 보통 사람들이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신체 변화도 강하게 인식하며, 이를 질병의 전조 증상으로 해석합니다. 또한 불안 수준이 쉽게 높아지고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어 한 번 증상을 느끼면 계속해서 그 증상에 집착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서 환자는 점점 더 많은 증상을 호소하고, 더 자주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를 '닥터 쇼핑'이라고 부르는데,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며 반복적으로 검사를 받지만 정작 의사의 진단은 믿지 못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과거 질병 경험과 주변 환경의 영향

과거에 큰 병을 앓았던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중증 질환으로 고생한 사람이 있는 경우 건강염려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실업이나 퇴직 등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도 건강염려증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2013년)


 

건강염려증 주요 원인과 작동 메커니즘

건강염려증 자가진단 방법

8가지 자가진단 항목으로 확인하기

다음 8가지 항목을 통해 스스로 건강염려증 가능성을 점검해볼 수 있습니다.

1. 병원, 전염병의 감염이 두려워 외출을 자제하는 편이다.
2. 매일 정기적으로 먹는 약이 4가지 이상이다.
3.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무조건 병원을 간다.
4. 몸에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진단이 의심될 때가 있다.
5. 노화로 인해 아플 걸 생각하면 벌써 걱정되고 우울하다.
6. 몸에 나타나는 증상 및 문제점이 수시로 변한다.
7. 내 몸의 건강에 대해 자신이 없다.
8. 몸이 분명 아프고 이상 증상이 있는데 정확히 어디인지 모르겠다.

위 8가지 항목 중 5가지 이상에 해당하고 이러한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방치하면 위험한 건강염려증의 합병증

건강염려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우울증, 강박증, 과대망상 등 다른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는 건강염려증이 지속되면 실제로 이상한 신체 증상을 경험하고 사회적 기능이 떨어지면서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사협회 연구에 따르면 건강염려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84% 높았으며, 특히 자살로 인한 사망 위험은 4배나 높았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미국의사협회,정신의학회지,2023년)

아래 표는 건강염려증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주요 영향을 정리한 내용입니다.

영향 영역 부정적 결과 심각도
사회생활 대인관계 회피와 고립 높음
정신건강 우울증, 강박증 유발 매우 높음
경제활동 과도한 의료비 지출 중간
수면 질 불안으로 인한 불면증 높음

방치 시 건강염려증의 위험률과 합병증 통계

효과적인 건강염려증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전문적 치료 접근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성 경과에 대응하는 대처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울이나 불안 증상이 동반된 경우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통한 약물 치료가 효과적입니다. 또한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믿음을 바꾸고, 과도한 확인 행동을 줄여나가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자가 관리

건강염려증 극복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우선 건강을 염려하는 시간에 일이나 취미 생활에 몰두하여 '아프다는 생각'에 집착하는 시간을 줄여야 합니다. 특히 규칙적인 운동은 행복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우울감을 줄여주고,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줍니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합니다.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취하면 스트레스가 감소하고 건강염려증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분 섭취, 가공식품 섭취 감소 등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자신의 신체 증상을 인터넷에 과도하게 검색하는 행동은 반드시 줄여야 합니다.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노출되면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증상에 집착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 방법을 시각화한 안내 이미지

시니어 건강을 위한 건강염려증 예방과 건강한 노후 준비

건강염려증을 예방하려면 건강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합니다. 지나친 걱정과 무관심 모두 좋지 않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객관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검사 결과를 신뢰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제 주변 어르신 한 분도 건강염려증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셨지만, 결국 전문의 상담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고,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불안감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관심을 건강 걱정에서 즐거운 활동으로 돌리니 자연스럽게 불안감이 줄어들고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결국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주변의 이해와 지지가 큰 힘이 됩니다. 신체 건강과 정신건강을 함께 돌보는 것, 그것이 진짜 시니어 건강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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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건강염려증과 강박장애는 어떻게 다른가요?

두 질환 모두 불안감이 심하고 특정 생각에 몰두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하지만 강박장애는 오염이나 정돈 등 비현실적인 내용의 걱정이 계속 떠올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손 씻기, 확인하기 같은 강박행동을 반복합니다. 반면 건강염려증은 신체와 질병에만 걱정이 한정되어 있고, 특정한 강박행동을 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건강염려증 치료에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요?

건강염려증은 회복과 재발을 반복하는 삽화성 질환이에요. 스트레스 등에 의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개월 또는 수년씩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

가족이 건강염려증인 것 같은데 어떻게 도와줄 수 있나요?

가장 중요한 건 환자의 불안을 인정하고 이해해주는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무조건 안심시키기보다는 그들의 감정을 공감하고, 함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자고 권유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건강 관련 대화에 지나치게 몰두하지 않도록 다른 주제로 대화를 유도하고, 함께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하면서 긍정적인 경험을 쌓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