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11월과 12월에 가장 많습니다. 특히 겨울철이면 배뇨 장애로 응급실을 찾는 50대 이상 남성이 급증하는데, 대부분 체온 저하로 인한 급성 증상 악화가 원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겨울철 전립선 비대증이 심해지는 이유와 체온 관리등의 실천 가능한 관리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전립선 질환의 이해
전립선 비대증이란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한 호두 크기의 남성 생식기관으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커지는 특성을 지닙니다.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가 압박을 받아 소변 줄기가 약해지고 시원하지 않은 배뇨감이 생기는데, 이를 전립선 비대증이라 합니다. 60대 남성의 절반, 70대 남성의 70%가 겪는 흔한 질환이며 노화, 남성호르몬 변화, 유전, 식습관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증상과 합병증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배뇨 시작이 느려지는 것입니다. 소변을 본 후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밤에 잠을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여러 번 깨는 야간뇨도 같은 증상입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요로 감염이나 방광 결석, 신장 기능 악화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는 즉각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50대 중반 지인의 이야기입니다. 평소에는 배뇨에 큰 문제를 느끼지 못했지만, 겨울철만 되면 갑자기 소변을 참기 어려워져 버스에서 급히 내려 공중화장실로 뛰어간 적이 있다고 합니다. 본인은 '급똥처럼 갑작스럽게 오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는데, 이후 검사에서 전립선 비대증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런 급박뇨 경험은 많은 중장년 남성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전립선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
추운 기온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는데, 이때 전립선과 요도 주변 근육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미 좁아진 요도가 더 좁아지면서 소변 흐름이 약해지고 잔뇨가 늘어납니다. 실제로 겨울철 급성 요폐 환자는 다른 계절보다 4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감기약에 포함된 항히스타민 성분은 요도를 더 수축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립선 질환 치료와 관리
약물치료 기간과 효과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로 시작합니다. 초기에는 알파차단제를 사용하며 이 약물은 전립선과 방광 경부의 근육을 이완해 배뇨를 돕고, 복용 후 2~4주가 지나면 효과가 나타납니다. 전립선 크기가 큰 경우에는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를 함께 투여하는데,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최소 6개월 이상 꾸준한 복용이 필요합니다.
체온 유지가 중요합니다
겨울철에는 전립선 주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복 착용만으로도 체온이 2~3도 높게 유지되어 근육 이완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15~20분 정도의 따뜻한 물 좌욕은 혈액순환을 돕고 배뇨 장애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겨울철 전립선 악화 방지 생활수칙
아래 표는 겨울철 전립선 건강을 지키는 핵심 생활수칙 내용입니다.
| 항목 | 실천 방법 | 효과 |
|---|---|---|
| 체온 유지 | 내복 착용, 좌욕 하루 1-2회 | 근육 이완, 혈액순환 개선 |
| 수분 섭취 | 하루 1.5L 이상, 취침 2시간 전 제한 | 적정 배뇨량 유지 |
| 운동 | 걷기 30분, 케겔운동 하루 3회 | 골반 근육 강화 |
| 식습관 | 토마토, 녹차, 생선 섭취 | 항산화 효과, 염증 감소 |
이외에도 전립선 건강을 위해 실천해야 할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따뜻한 차를 마십니다.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하고 전립선을 수축시킵니다.
- 오줌을 오랫동안 참지 않습니다. 방광에 부담을 주어 전립선 비대증을 악화시킵니다.
-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합니다. 1시간마다 일어나서 가볍게 걷기나 스트레칭을 합니다.
- 감기약 복용 시 의사와 상담합니다. 항히스타민 성분이 요도를 수축시킬 수 있습니다.
-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변비는 전립선에 압박을 가합니다.
- 본인에게 맞는 성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전립선액 배출을 통해 전립선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체온 유지로 시니어건강 지키기
조기 발견이 건강한 노년의 시작
50세 이상 남성이라면 매년 전립선 특이 항원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체온 유지로 건강한 시니어 생활
주변 지인 중 한 분은 60대 중반부터 전립선 비대증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약물치료를 시작했지만 겨울만 되면 증상이 심해져 고통스러워하셨습니다. 그러나 매일 아침 좌욕을 하고 내복을 착용하며 체온 관리에 신경 쓴 결과, 겨울철 배뇨 장애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겨울철 전립선 관리의 핵심은 체온 유지입니다. 내복 착용, 좌욕, 적정 실내 온도 유지 등 작은 실천만으로도 급성 요폐 같은 심각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체온 유지로 전립선 건강을 지키고, 편안한 배뇨 생활을 통해 활기찬 시니어건강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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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전립선 건강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과 음료는 무엇인가요?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은 전립선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음주는 특히 혈관을 확장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좌욕은 하루에 몇 번, 얼마나 해야 효과적인가요?
하루 1~2회, 15~20분씩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아침 기상 후나 취침 전에 실시하면 전립선 주변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근육이 이완되어 배뇨 장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 약물치료는 얼마나 해야 하나요?
알파차단제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5 알파 환원효소 억제제는 6개월 이상 장기 복용 시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증상이 개선되어도 의사와 상담 없이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됩니다.
참고자료
1. 메디컬옵서버, 전립선 비대증 겨울철 증상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2023)
https://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917
2.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전립선 비대증 (2024)
https://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medid=AA000068
3. 코메디닷컴, 겨울철 전립선 건강관리 (2024)
https://kormedi.com/1530277
4. 케이헬스, 겨울철 전립선 질환 주의보 (2024)
https://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62218
5. 조선일보 메디컬, 전립선 비대증 예방 및 치료 (2025)
https://www.chosun.com/medical/2025/05/22/DYX7UCY275CS3I4SQQP3X5LBUQ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 목적이며, 정확한 진단 및 치료는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